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뽀로로 인견 원단. 시원하고 부드러운 원단이니 여름맞이로 조카 1,2호의 남매 세트 잠옷. 너무 얇지 않아 바느질하는데 울거나 하지 않아서 좋은 두께감. 인견의 특성상 미끌미끌 부드러운 감촉이라 시침핀 열심히 꽂아가면서 재봉을 했다. 처음 만져보는 인견이라서 재단에서부터 살짝 헤맸지만 무사히 완성. 바이어스감까지는 만들 자신이 없어서 가지고 있던 남색 바이어스로 민소매셔츠를 마무리 하고 나니, 나머지도 포인트 컬러로 남색을 쓰는게 좋을 것 같아 남색 원단을 꺼냈다. 단추도 알록달록 조그맣게 달고보니 확실히 포인트가 되니 좋지. 원피스도 같은 포인트를 주려고 바이어스를 그대로 박음질해서 끈으로 활용했다. 뒷쪽 트임에 질끈 리본을 묶어주면 완성. 남매가 세트로 입은 모습은 인증샷으로 받..
린넨의 서늘한 감촉이 그리운 계절이 돌아왔다. 사각거리는 린넨 침구는 몸에 덜 들러붙어 좀 더 시원한 느낌. 여름맞이로 얇은 깔개와 베개커버를 지인에게 주문받고 이것저것 조금 더. 회색 린넨 깔개는 말아박기로 단정하게, 흰색이라 잘 보이지 않지만 한쪽에는 이름을 미싱 자수로 수 놓았다. 베개 커버와 스트링 파우치는 색을 맞춰 붉은색 지퍼와 붉은색 끈을 쓰고, 베개커버는 자주 세탁하면 좋으니 2개를 만든다. 꽃무늬 손수건에도 이름을 수놓고 말아박기를 하면 마무리. 올 여름 시원한 밤 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어린이집 여벌 옷 파우치와 약 파우치. 이것도 주문 제작. 식판 파우치와 같은 디자인의 블루 스트라이프에 사이즈와 지퍼색을 살짝 다르게 만들었다. 안감도 방수소재. 아무래도 바늘이 지나다닌 자리가 있어 물에 푹 담가둬도 끄떡없거나 하진 않지만 비를 맞거나 물이 튀거나 하는 생활방수는 거뜬하다. 손목고리도 만들었고. 라벨에는 티셔츠도 하나 그리고, 옷은 부피가 있다보니 바닥을 5cm정도. 원하는 사이즈에 맞춰 만드는 김에 약파우치도 같이 만든다. 라벨지에도 약을 하나 그려주면 완성. 페브릭펜으로 쓴 라벨지라 물에 닿아도 끄덕없게. 그리고 추가 주문으로 어린이집에 준비해 갈 어린이날 선물이 필요하다고 해서 여러개의 약파우치도 다시 만들었다. 겉감과 안감 모두 방수라서 물약도 안심. 파우치 하나하나에 손글씨로..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13인치가 들어갈 노트북 파우치를 초록초록하게. 실물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서 스펙을 찾아 가로와 세로 모두 1cm씩 늘려 재단을 했다. 4온스 솜을 대주어 아주 살짝 쿠션감을 주었다. 앞뒤 상관없이 들 수 있는 디자인으로 팔을 넣어 끼워 들어도 편하도록 한쪽에는 손잡이를 달아 주었다. 지퍼는 초록색으로 맞춰준다. 색색의 지퍼 중 어울리는걸 찾는건 언제나 즐거운 일. 살짝 밑면도 줬다. 맥북프로는 두께가 1.8cm이고 맥북에어도 최대 두께가 1.7cm라서 넉넉히 2cm. 접착솜과 살짝 볼륨감 있는 안감 때문에 많이 넉넉하진 않을 듯. 안감은 노트북에 기스가 나지 않게 푹신한 기모 원단으로 넣어주고 덕분에 쿠션감이 한겹 더 코팅된 느낌. 부디 잘 맞아서 잘 쓸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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