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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쌍꺼풀

_e 2014. 6. 18. 14:30

주말 여행의 여독이 풀리지 않았다는걸 왼쪽 쌍꺼풀이 알리고 있다. 평소에는 얌전히 숨어있던 속쌍꺼풀 위로 선명하게 줄이 생겼다. 눈이 커진건 좋지만 왜 한쪽만 (...) 금요일 밤 기차로 출발해 월요일 자정이 다 되어 집에 돌아온 꽉 찬 여행은 많이 걷고, 많이 먹었다. 생각한 만큼 작은 동네였던 이즈하라는 한적해 걷기 좋아서 한달 정도 유유자적하게 머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생각보다 엄청 이동 거리가 길었던 부산에서는 무려 대중교통으로 해수욕장을 3군데나 찍어 바다를 원없이 본 기분. 이걸로 잡혀있던 올해 일정은 가을 그민페 빼고는 다 끝났다. 틈틈히 일하면서도 잘 놀았다 싶어 뿌듯하고나.

시간이 더해질수록 예전 것들이 지나가고 새로운 것들이 채워지는 것이 이치일텐데, 채워지는 것은 덜하고, 지나가는 것들이 더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가 요새는 마음이 소녀소녀하게 감성 폭발. 

네이버 블로그로 옮겨가려고 셀프 백업중. 티스토리가 자유도가 높긴하지만, 너무 방치 상태인 것에 비해서는 그다지 높다는 생각도 들지 않아서, 그럴바엔 차라리 자유도를 낮추되 좀 더 관리가 편한쪽으로 넘어가는게 낫겠다 싶었다. 조만간 네이버로 옮겨가겠지만 도메인은 amhyang.com 을 계속 유지할테니 못 찾아 올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덧붙여두고 - 암향 총 글이 600개가 넘어서 하나하나 옮겨가고 있자니 장인 정신이 느껴질 정도라는 그런 투정도 조금 덧대고. 

혜야,를 주구장창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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