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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계절

_e 2014. 4. 1. 15:02

개나리와 목련과 벚꽃이 같이 피어있는 계절이라니. 신기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창 바쁜 철이 끝나면 꽃구경하러 다닐 수 있겠구나 했던 j씨와의 산책이 급해지긴 했지만, 이번 주말까지 해가 덜 드는 쪽은 버텨주기를 바라고 있다. 둘이 손잡고 찬찬히 걸어야지.

야근만 끝나면 매일 미싱을 돌리고, 망치를 들고, 왁스를 녹일거라며 적어보는 것들. 캐리어 커버, 스카프빕, 방수 가방, 주문 받은 전신 거울 커버와 지퍼 에코백과 고래 쿠션, 물병 파우치, 기저귀 파우치, 싸개 단추, 스틱 향수. 어유 많다.

앞자리가 달라지고 뒷자리에 하나가 더 추가되니 주위에 아픈 친구들이 늘어난다. 나조차도 걷다가 발목이 꺾이면 인대가 늘어나게 되어 버린 것을 실감했으니까 다들 조심해야 할 때지. 게다가 내 친구들이라 나 닮아서 운동도 잘 안 하니까 더더욱. 한동안은 고생할 너희가 올 한해 더 큰 것 없이 이번 것을 액땜으로 삼고 건강하기를. 우리는 아마 운동을 좀 해야 할 거야. 힘내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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