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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 식지 않을 것 같던 플라맹고를 맹 추격하는 토코투칸.
덕분에 핑크 핑크의 열기가 가실 것 같은 느낌이다.
소프트코튼에 20수라 비침도 없으니 가을 맞이 셔츠를 만들어 볼까.
이제 옷 만드는데도 요령이 조금씩 생겨나는지
예전같으면 아무생각 없이 만들었을걸 맞닿는 부분의 패턴의 모양까지 챙긴다.
주머니는 자투리 원단이니 안 맞아도 괜찮은데다가 패턴 자체가 틀어져도 많이 티 안나는 종류.
작은 칼라에 보타이도 있는 패턴이었지만
재단을 하다보니 영 귀찮아서 과감하게 빼버렸다.
덕분에 차이나카라 셔츠. 소매의 주름은 원래 패턴이 있는거고,
뒷주름은 만들다 보니 몸판이 남아서 나름 중심에 잡아 둔 것.
피메일 패턴은 직기 위주라 그런지 살짝 넉넉한 감이 있어서
욕심내지 않고 s 사이즈를 만들었더니 어깨가 너무 핏되는 것 같긴하다.
그렇지만 나름 어여쁜 옷이 나왔으니 어깨를 잘 접어 수납해봐야지.
가을, 가을, 가을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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