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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최종 북부 목적지까지 다 올라왔다. 섬은 여기서 끝이 아니고 더 올라갈 수야 있지만 우리의 꼭대기.
비세자키에 주차를 하고 내리니 근처에서 미동도 없이 낮잠을 자고 있는 고양이. 안녕.
골목길 한 곳에 있는 집은 대문 앞의 길 귀퉁이부터 골목의 꽃들까지 공들여 매만져놓은 듯 했다.
역시나 집을 지키고 있는 시샤와 함께 아기자기한 노란색의 벽, 길 한쪽에 가지런히 놓여져있는 고동 껍질들.
파랗고 푸른 길을 걷는다.
나무들이 늘어선 길의 끝에는 바다가 있다고 했다.
해가 뜨겁게 비쳐도 시원한 숲 한가운데서 땀도 잠깐 식히고,
지나가는 자전거가 있으면 먼저 보내주면서 천천히 걷다보면
숲 내음과 바다 내음이 섞여 이제 곧이구나 생각이 들때 쯤
바다가 보인다. 해가 지기 직전의 비세자키 해변.
하루의 마무리로 이 정도면 매우 훌륭하다며 한참을 바라보고 앉아있었다.
맑고 파란 물. 넓은 바다.
날이 좋고 따뜻하다면 스노클링 장비를 챙겨와 자체 스노클링도 가능 하다고 하던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시도해 보는걸로 하고 이번에는 발만 담그고 산호만 몇 개 주워든다.
이런 바다-도 봤으면 좋았을뻔 했지만, 이건 카메라 어플이 만들어 준 밤 바다.
해가 지기 시작해서는 숙소로 향하기 위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는 차를 찾아 헤맸다.
어째서 아무 생각 없이 걸어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걸었으니 됐지 뭐.
체크인을 하니 저녁 시간. 매번 끼니 시간을 놓치고 배가 고파 밥을 찾는다.
차를 타고 1-20분을 달려 미리 체크해뒀던 덮밥집을 찾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무란다.
별 수 없이 차를 돌려 숙소로 돌아와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식당으로.
웨이팅은 있었지만 그리 길지 않았고 음식은 리조트 식당치고는 많이 비싸지도 않고 맛도 괜찮았다.
숙소는 마하이나 웰니스 리조트. 수영장은 너무 늦어 사용을 못하고 대욕탕만 갈 수 있었다.
시설은 오래 됐는지 낡았지만,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이용에 불편함은 없었다.
밤도 예쁘고 숙소도 좋지만, 숙소를 돌아 볼 시간도 없이 또 금새 잠이 들어 하루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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