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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은 북부를 움직인다. 이제 일정도 반이 지났다.
일찍 움직여 잔파곶을 보고 푸른동굴 스노클링을 하고는 만좌모를 찍고 위쪽까지 올라가려던 일정이었는데
ck가 허리가 안 좋기도 하고 우린 게으른걸 좋아하니 겸사겸사 아침 잠을 좀 더 자는걸로 하고 스노클링은 취소했다.
난 보라카이에서 해봤고 켄은 괌 여행계획이 또 있었기 때문에 ck가 제일 아쉬워했지만 어쩔 수 없지.
덕분에 늦으막-하니 나와 잔파곶. 날은 여전히 흐리고, 풍광은 살짝 제주도 같지만 멋있다.
파도가 치는 바다를 보면서 등대 옆 쪽으로 올라가자면
너른 들판이 펼쳐져있는데 잔디나 일반 풀은 아니고 키가 낮고 단단해서 바람에 강하게 생긴 식물들.
어딜가나 그곳에 알맞게 자라는 것들이 곳곳에 있다. 키를 키우지 않아도 괜찮다며 안녕이 더 우선이라며.
길을 따라 마저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저기 저 절벽은 또 제주도 같다며 웃었다.
동남아에 중국에 제주도라니, 온갖 나라들을 다 만날 수 있었던 오키나와.
바로 옆에는 잔파비치. 물도 예쁘고 경치도 예쁜 곳일텐데 날이 흐려 영 볼품없어 보인다.
물장난을 치지는 않았지만, 벌써 수영복을 입고 물에서 노는 사람들이 몇 있다.
아쿠아슈즈를 신고 온 나는 발만 담그고, 운동화와 물에 들어가면 안되는 샌들을 신은 ck와 켄은 밖에서.
오키나와 백사장은 산호가 부서진 모래라더니 맨발로 놀기엔 중간중간 뾰족한 것들이 있다.
날이 흐려 파-란 물은 아니여도 물도 봤으니 된거라며 다음으로 이동. 북쪽은 이동 이동 이동의 코스다.
차를 타기 전 발을 씻기 위해 찾은 '다라 주방' 만능 구글 번역기-라고 하기엔 왜 '다라'죠.
점심으로는 잔파곶 근처 맛집을 검색해 맵코드를 찍는다. 하나가사식당.
무난하게 밀푀유 돈까스와 타코라이스. 난 라이스보다 그냥 타코가 좋아.
만좌모에 들려 블로그로 많이 본 코끼리 모양 절벽을 볼때쯤에 빼꼼히 해가 나오기 시작했다.
덕분에 반짝이던 파란 바다와 푸른 절벽에 만족스러웠다.
만개의 의자가 들어간다는 너른 들판은 내가 들어갈 수 없어서인지 딱히 감흥은 없더라.
난간마다 많이도 모여있는 사람들 틈에 끼어 한바퀴 휘휘 둘러보고 다시 출발 또 출발.
첫날에도 본 것 같은 아가들 그림이 그려져 있는 분홍 초록의 버스.
오늘도 1일 1블루씰.
잔파곳 전망대. 흐려도 파랗고 넓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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