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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고래 두마리. 커튼 만들고 남은 이중직 린넨이 부들부들하니 색도 좋아서.
조카에게도 하나 안겨줄까 싶어 다 만들고 빨아 건조대에 널어두었다.
마무리 과정으로 가볍게 자수를 놓아 눈을 만드는 과정이 귀찮아 미싱을 이리저리 살피니
눈 모양에 딱 맞는 패턴이 있어서 연습용 실에 몇번 박아보고 재단해둔 원단에 해보았다.
두마리가 눈 위치가 다르긴 하지만, 그런게 핸드메이드의 맛이지.
도안을 수정하고 수정했더니 꼬리도 적당히 오동통하게 빠지고,
지느러미도 좀 더 키워 위쪽으로 옮기고 싶은데 매번 재단을 할때 마다 까먹긴 하지만 이대로도 귀여워.
배는 알록달록한 스트라이프로 고래고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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