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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씨가 추천해 주고, 검색하면 거기만 나오던 그 집이 문 닫힌 것을 문 앞에서 발견하고 좌절했다.
하루종일 먹은거라곤 아침 일찍의 조식과 요거트와 아이스크림 뿐이었으니까.
배고프면 사나워지는 한마리의 작은 짐승 같은 나는 좌절을 길게 할 수도 없는 상태를 빠르게 판단하고 검색을 시작했다.
도보 10분 정도 거리의 해물탕집을 발견하고 전진.
무더웠던 낮보다는 조금 선선해지는 저녁이라 배가 고파도 힘내 걸을만 하다.
에어컨 청소가 내일 이라며 가게 안은 더웠지만 땀 흘려서라도 일단 먹는게 먼저니 자리 잡고 앉았다.
사진을 찍으라며 위에 살아있는 문어도 올려주셨지만, 문어가 전복을 다 가리면 그게 뭐람,
나에게 중요한것은 문어보단 전복. 오랫만에 해물들 두둑히 먹었다. 결국 소화제 사먹은건 당연한 결과 (...)
놀러왔으니 빠진 살을 찌우고 가는 것이 작은 목표 였는데
더운 날씨 + 드문 버스 배차 + 긴 걷는 거리 덕분에 망했어요.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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