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열심히 아픈 날이면 어김없이 일기예보에는 오늘이든 내일이든 모레든 우산이 있다. 혹여 모자랄까 샷을 추가해 커피를 털어 넣어봐도 별 소용이 없는걸 보니 비가 오긴 오려는 모양이다. 이런날은 잠도 잘 안깨고 멍한 편이라서 지금 현재 PM 01:28. 상쾌한 아침은 사라졌고 아직 100% 부팅이 안되었다. 버퍼링 한번 끝내준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이따 밤에 열시쯤 누워 열두시쯤 잠 들 생각하고 레드불이나 마시러 가야지. 날개가 필요해. 그렇고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 무서웠다. 특별하길 바랬고, 뛰어나길 바랬다. 그렇다고 열심히 노력하는 편도 아니었다. 1등이 되려는 욕심이 없으니 만족하며 지내면서도 알고 있었다. 내가 얼마나 보통인지, 얼마나 평범한지, 그것이 얼마나 당연한지. 알고 있는 걸 모..
눈이 오는 날은 - 우유 조금 거품 많이의 드라이한 카푸치노나, 시나몬은 입도 안대면서도 유일하게 마시다시피하는 차이티라떼 생각이 내리는 눈 마냥 퐁퐁 난다. 뜨끈한 우유와 커피나 차라니 생각만으로 따끈따끈하네. 다만 나는 지난주에 2주치 약을 받아오면서 커피와 우유 금지령을 받은 관계로 한동안 우유와 커피를 멀리하며 지내야 했고, 그러던 어제는 참치 못하고 그만 카푸치노를 마시고 밤새 지옥을 경험했을 뿐이고, 다시 한번 머릿속에서 저 멀리 치워두었지만. 커피, 커피가 마시고 싶다.
5일동안 축적한 카페인만으로도 살아가는데는 이미 차고 넘친다 생각하는 덕분에, 주말에까지 카페인을 섭취하고 싶지 않아 커피를 아니 마시다보면 밤이 다 되서는 두통이 심하다. 내가 두통 병원 의사 아저씨 말 전부 다 안 믿는데, 커피를 마시려면 마시고 마시지 말려면 안 마셔야 한다는 그 말 하나만 믿는다니까. 속이 슬 아파와 커피를 안마시려고 다짐하면 뭐하나, 결국 또 컵에 가득 담으러 갈껄. 한밤중에 뭐라도 들어가면 아파서 어쩔줄을 몰라하면서도 당장 배고프다며 먹어버리는거랑 별반 다를게 없다. 하여간, 시작을 말아야지. 시작을 말아야 할것들이 참 많은데, 이왕 시작한것 버릴 수 없다며 쓸모없는 것들까지 안고 간다. 그 무엇이 무에라도 바뀌고 또 바뀌어 간다는데, 그것들 신경쓰지 않고 유유히 지낸다고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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